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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타링크 반값 할인, 1년이면 진짜 얼마 드는지 계산해봄
스타링크가 11월 28일까지 국내에서 하드웨어랑 월 요금을 50% 할인한다.
주거용 라이트가 월 3만 4천 원, 들고 다니면서 쓰는 로밍 100GB가 월 3만 8,500원.
숫자만 보면 혹한다.
시골이나 외진 데 갔을 때 안 터진 경험이 있다 ㅋㅋ
양평 갔을 때 그랬다. 그래서 스타링크가 왜 필요한지는 잘 안다.
근데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중요한 게 하나 빠져 있다.
월 요금 반값이 몇 달 가는지. 🤔
그게 첫 달만인지 1년 내내인지에 따라 총액이 완전히 달라진다. 그래서 경우를 나눠서 계산해봤다.
(계산기는 내가 두드린 게 아니고 AI가 두드렸다)
반값 행사 한눈에 보기

출처: starlink.com/kr (2026년 10월 29일 화면)
공식 홈페이지 맨 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.
가정용 및 여행용 Starlink 하드웨어와 서비스 플랜 50% 할인.
혜택은 2026년 11월 28일에 종료됩니다.
월 요금은 이렇다.
| 요금제 | 용도 | 정가(월) | 할인가(월) |
|---|---|---|---|
| 주거용 라이트 | 등록한 주소에서, 최대 200Mbps | 68,000원 | 34,000원 |
| 주거용 | 등록한 주소에서, 최대 400Mbps 이상 | 93,000원 | 46,500원 |
| 로밍 100GB | 들고 다니면서, 100GB 뒤엔 저속 무제한 | 77,000원 | 38,500원 |
| 로밍 무제한 | 들고 다니면서, 해외 160개국 이상 포함 | 153,000원 | 76,500원 |
정가는 공식 홈페이지 할인가(50%)를 두 배로 계산한 값, 2026년 10월 29일 기준
장비는 스탠다드 키트가 출시 때 55만 원, 작은 미니 키트가 국내에 들어올 때 32만 원으로 알려졌다.
반값이면 각각 27만 5천 원, 16만 원이 되는 셈이다.
다만 최종 금액이랑 배송비는 주문 화면에서 꼭 보자. 출시 때 기사엔 스탠다드 키트 배송비가 3만 2천 원 따로 붙는다고 나와 있었다.
하나 더 눈에 띈 건 정가다.
작년 12월 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때 주거용 라이트는 6만 4천 원, 주거용은 8만 7천 원이었다. 할인가를 두 배로 치면 지금 정가는 6만 8천 원, 9만 3천 원이다.
출시 때보다 조금 올라 있는 셈이라, 반값을 계산할 땐 지금 정가를 기준으로 보는 게 맞다.
(출시 때 샀으면 정가는 쌌겠지만 그땐 반값이 없었다) 허허
할인이 몇 달 가냐가 진짜 문제
공식 메인 페이지랑 요금제 페이지에는 “50% 할인, 11월 28일 종료”까지만 있다. 월 요금 할인이 몇 개월 적용되는지는 안 보인다.
미국 같은 데선 첫 1년 동안 월 요금을 깎아주는 12개월짜리 행사도 있었다고 한다.
한국은 어떤지 주문 화면에서 확인해야 하는디, 그 전에 감이라도 잡아두려고 세 가지 경우로 나눠서 첫해 총액을 계산해봤다.
키트값은 반값 기준, 배송비는 뺐고, 할인 끝난 달부터는 정가를 낸다고 쳤다.

가끔 외진 데 가는 사람 (미니 키트 + 로밍 100GB를 1년 내내 켜둘 때)
- 할인이 1개월만: 1,045,500원
- 할인이 6개월: 853,000원
- 할인이 12개월: 622,000원
외진 데 사는 사람 (스탠다드 키트 + 주거용)
- 할인이 1개월만: 1,344,500원
- 할인이 6개월: 1,112,000원
- 할인이 12개월: 833,000원
같은 반값 행사인데 할인 기간에 따라 첫해 총액이 40만 원 넘게 차이 난다.
“몇 개월 할인”이라는 한 줄이 이렇게 크다.
나는 얼마면 살까
솔직히 반값이면 사겠다.
한 달에 3만 원 정도면 할 것 같다. 외진 데를 맨날 가는 게 아니니까 굳이 그 이상 낼 생각은 없다.
근데 표를 다시 보면 좀 애매하다.
3만 원 언저리인 건 주거용 라이트 할인가(3만 4천 원)인데, 이건 등록한 주소에서 쓰는 요금제다.
나처럼 가끔 들고 나가서 쓸 사람은 로밍을 골라야 하고, 로밍 100GB는 할인가가 3만 8,500원, 할인이 끝나면 7만 7천 원이다.
내 3만 원 선을 넘는다.
아니, 할인 중일 때부터 이미 살짝 넘는다.
그래서 가끔 쓰는 사람한테는 대기 모드가 중요해 보인다.
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소액의 월 요금만 내고 서비스를 일시정지해두면 통신 사각지대에서 긴급 메시지는 보낼 수 있고, 필요할 때 다시 켜면 된다고 한다. 요금은 한 달 단위로 청구된대.
외진 데 가는 달만 켜고 나머지 달은 재워두는 식이 되겠는데, 대기 모드 요금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주문 화면에서 봐야 알겠다.
반대로 외진 데 산다면 얘기가 다르다.
그럼 8만 원이든 10만 원이든 그냥 할 것 같다. 주거용 정가 9만 3천 원도 그 안에 들어온다.
매일 인터넷이 안 되는 집이면 그건 그냥 내는 돈일 것 같다.
가입 전에 확인할 것
결제 버튼 누르기 전에 볼 것만 추려봤다.
(나한테 하는 잔소리다)
- 월 요금 할인이 몇 개월 적용되는지. 위 계산처럼 이게 총액을 제일 크게 흔든다.
- 신규 가입자만 되는지, 키트 할인가와 배송비가 최종 결제 화면에 어떻게 찍히는지.
- 요금제 용도. 주거용은 등록한 주소에서 쓰는 요금제고, 이동 중 사용은 로밍 플랜에 들어 있다. 공식 FAQ에 육지에서 이동 중 사용을 막아둔 나라로 인도네시아, 말레이시아, 일본, 요르단, 멕시코가 적혀 있고 한국은 그 목록에 없었다. 그래도 차에서 달리면서 쓸 생각이면 가입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마음 편하다.
- 해외에서 쓸 거면 로밍 무제한. FAQ에 따르면 등록한 나라 밖에서는 한 번에 최대 30일까지고, 나가기 전에 여행 등록을 해야 한대. 로밍 100GB는 국내용이다.
- 속도. 표에 적힌 속도는 최대치고 보장은 아니며 혼잡하면 느려진다고 공식 페이지에 적혀 있다. 주거용 라이트는 붐비는 시간대에 더 느려질 수 있다고 한다. 참고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(KISDI)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1월 공시된 한국 스타링크 속도는 중간값 기준 다운로드 324.3Mbps, 업로드 44.0Mbps였다.
- 30일 무료 체험. 써보고 만족하지 않으면 전액 환불해준다고 공식 페이지에 나와 있다. 외진 데서 진짜 터지는지 궁금한 사람한테는 이게 제일 안전한 확인 방법이겠다.
반값도 반값인데, 할인 기간이 본론이로구나.
그러니까 내 기준은 하나다.
할인 기간 보고, 한 달 3만 원 선에 맞으면 산다.
(외진 데로 이사 가면 기준은 바로 10만 원으로 올라감)
스타링크는 외진 데 사는 사람한테는 생활비고, 나처럼 가끔 가는 사람한테는 보험 같은 물건인가 보다. 어느 쪽이냐에 따라 같은 반값도 무게가 다르다.
혹시 비슷한 고민 중이면 11월 28일 전에 주문 화면에서 할인 기간 한 줄만 먼저 확인해보길.
이 글의 숫자는 전부 그 한 줄에 따라 달라지니까.